2025. 3. 7. 07:26ㆍ진로탐색/명리와 직업선택
♤ 뇌의 정보처리
뇌(腦)는 모든 정보(情報)를 저장한다. 그리고 그 저장된
정보를 각자 독특하게 가공하여 다르게 처리한다.
즉 개인성향, 학습내용, 이해관계 등에 따라 똑같은
정보라고 해도 각각 다르게 해석하고 처리한다.
그러므로 같은 교실에서 같은 수업을 받은 학생들조차
똑같은 정보처리 결과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지닌 가치관과 부합되는 정보는 잘 수용
하지만 날카롭게 충돌하는 정보는 극단적으로 거부하게
된다. 우리의 뇌에는 '폐쇄적 자기 강화 매커니즘'이
있기 때문이며, 다른 사실, 다른 해석과 논리 등으로
아무리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뇌에 기존의 정보가 지워
지고 새로운 정보가 저장되어야만 다른 사실, 다른
해석과 논리를 거부하지 않을 수 있으나 뇌에 있는
기존의 정보는 생만만으로 결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해도 삼 일이 지나면 포기하게 되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의 이유는 간단하다. 뇌에 저장된
기존의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새로운
정보를 넣고 행동하게 되니 약 삼 일이 지나면 기존의
고착화된 강한 정보가 다시 뚫고 나오기 때문이다.
사주분석상담을 하면서 '당신은 현재의 운이 하락되어
있으니 개업하지 마라', 또는 '투자하지 마라', '당신은
현재의 직업에 만족해야 한다.' 등등 수없이 많은
조언을 해줘도 실상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그의 뇌에는 이것저것
알아보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의 성공신화 정보가
먼저 입력되어 강하게 고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상담의 해석과 논리적인 조언에 대하여 충돌
되고 있으니 거부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이유에서 부정적인
정보가 뇌에 고착되어 있으면 타이르고 설득하는
말들이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와 가치관이
충돌하므로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뇌에 저장된 부정적인 정보를 모두
지우고 0점 상태로 만든 다음 새로운 긍정적인 정보를
넣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새로 입력된
정보를 가공하여 행동하고 말하며 그것은 습관이 된다.
그 좋은 습관이 곧 사람을 바꾸어 놓게 되어 성공하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뇌의 정보를 교체하는 것은
어른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의 뇌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부정적인
정보는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그것은 부정적인 정보를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긍정에너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
운동선수가 시합에 임하며 우렁차게 기합소리를 내거나,
잠시 눈을 감고 에너지를 모으거나 하는 것도 시합의
두려움을 상쇄시키고 상대를 기선제압하기 위한 행동
이다. 이와 같이 변화에는 강력한 긍정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긍정에너지의 발현은 긍정적인 정신과
함께 무엇보다 어떠한 행동으로부터 발현된다.
모든 운동과 체조, 요가 등은 그러한 차원에서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명리상담이 진정한 인간중심의 상담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뇌의 정보를 바꿔줄 수 있는 수준 높은 상담
기법과 함께 사주구조에 따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론이 개발되어야 한다.
즉 다시 말해서 빛나는 전통 자평명리의 학문과 기능적
시스템에 과학적 메커니즘을 형성시켜 인간의 선천적
고유성을 수준 높게 분석 및 해석한 다음 그 결과에
따라 내담자를 변화시킬 확실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고급상담학으로 진화시켜야 한다.
♤ 좌·우뇌 기능분화
대뇌피질의 좌반구는 신체의 우측에 있는 피부 수용기와
근육이 연결되어 외부 세계의 우측 절반만을 본다.
우반구는 반대로 신체의 좌측에 있는 감각 수용기와
근육이 연결되어 있고 세계의 절반만을 본다.
바로 이러한 내용이 좌·우뇌 기능분화이다. 좌·우뇌
반구는 뇌량을 통하여 정보를 교환하게 되는데 그러므로
뇌량이 없는 사람은 좌반구의 우측에서 들어오는 정보
만을 처리하고 우반구는 좌측에서 들어오는 정보에
대해서만 반응할 수 있다. 그러나 뇌량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쪽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적인 설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좌·우뇌
기능에 대하여 누구나 어느 한쪽 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 개인의 인생과 일의
방식에도 영향을 주게 되며 그 선호도를 변경하기는
어려워도 사용이 저조한 반구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좌·우뇌의 기능은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중복되는 기능이나 사고방식도 있다.
좌·우뇌 기능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요약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좌뇌 | 우뇌 |
확신적 분석적 직선적 명쾌함 연속적 언어적 구체적 합리적 활동적 목적지향적 |
직관적 일시적 종합적 정서적 시각적 비언어적 확산적 예술적 상징적 육체적 |
우뇌 우위든 좌뇌 우위든 인간은 누구나 독자적인 뇌
조직에 맞추어 양뇌를 모두 사용하고 전환을 하게 된다.
좌·우뇌 기능 분화란 뇌의 기능이 하는 일에 적합하게
작용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논리적인 좌뇌와 감성적인
우뇌라는 커다란 특징을 갖는 것이다.
뇌를 연구한 학자들은 이러한 뇌기능 분화에 대한 설명
에서 남녀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말하고 있다.
'여자와 남자는 처음부터 다르다. 평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 차이점 위에 기반을 둔 가치이다.'
즉 여자의 경우는 언어지능이 이른 시기부터 발달하며
뇌량이 발달하여 능숙한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이러한
융통성으로 인해 언어적, 직관적인 기능을 더 많이
부여받는 반면, 남자는 이러한 통신이 결여되어 우뇌로
치우치게 정보가 전달되어 남자들이 공간적, 신체적
능력이 여성보다 우수해진다는 것이다.
좌·우뇌 기능분화 이론은 자신의 뇌사용 성향을 분석
하여 균형된 삶을 이루도록 돕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이론이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들의 이점은 양쪽 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일반인들은
뇌의 한쪽에 편중되어 일단 그것을 사용하는 데 익숙
해져 버리면 그쪽 뇌만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주에서도 좌·우뇌 기능 또한 직업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으로 파악하였다. 십성의 정편, Input과
Output, 상극관계 등으로 대비되는 오행의 에너지
작용은 좌·우뇌 기능분화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출처] 명리와 직업선택 김기승, 정경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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