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자작 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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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_(자작 詩)
고요히 스미는 봄비묵은 먼지를 씻어 내리고마른 가지 끝에 새 숨결 틔우네 하늘과 땅 사이은은히 흐르는 생명의 기운부슬부슬 온 천지를 적시네 말 없이 내리는 봄비에풀잎은 고개 숙여 응답하고,한 방울, 또 한 방울엄마가 잠을 깨우듯 씨앗의 문을 두드리네 무심한 듯 흘러도그 속엔 생명의 기운이 돌고만물은 다시 피어나자기 자리를 찾아가네 비 내리는 봄날,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나의 마음을 펼쳐본다혹 비처럼 조용히 스며든 뜻이 있는지~~~ 詩 / 원강(沅杠) 씀 ※ 어제 봄비가 하루종일 내려 시를 적어 보았습니다.
2025.04.23 -
인생살이_(자작 詩)
해가 뜨면희망을 안고 걸어가고,달이 뜨면하루를 내려놓는다. 때론 바람이 거세게 불고때론 비가 억수로 쏟아져도길은 늘 앞에 있고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기쁨은 꽃처럼 피어나고슬픔은 낙엽처럼 흩어지지만시간은 쉼 없이 흘러모두를 품고 지나간다 묻는다, 인생이란 무엇인가?웃음과 눈물이 뒤섞인한 편의 긴 이야기!그러나 끝내,스스로 빛나는 길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詩 / 원강(沅杠) 씀 ♤ 평온한 주말 갑자기 인생에 대해 생각을 해 보다 문득 생각난 것을 적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25.04.12 -
서른 해의 여정_(자작 詩)
풋내나는 모습으로첫 발을 내디딘 그날의 설렘은이제 바람에 실려 추억이 되고묵묵히 쌓아 올린 날들은내 안에 깊은 골짜기를 이루었네기쁨도 있었고넘어질 듯 흔들리던 날도 있었지만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지금의 나를 빚어 주었네 이제는 쉼의 계절이 다가와조용히 걸음을 돌릴 때,뒤를 돌아보며 미소 지으리라서른 해의 무게는 헛되지 않았으니,나의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이누군가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고운 바람처럼이제는 흘러가리라 詩 / 원강(沅杠) 씀 ※ 입사30주년을 맞이하여 자축하는 의미에서 자작 詩를 올려 봅니다.
2025.04.03 -
♤나의 생일♤_(자작 詩)
아지랑이 피어나고벚꽃 잎 흩날리는따뜻한 봄이 오면어김없이 생일이라는 날이 왔네 지난 세월의 길 위에남긴 발자국을 돌아보면웃음과 눈물이 함께 배인시간의 향기가 스민다 삶은 아직도 새롭고,마음은 여전히 푸르르니 이제는 익숙한 햇살 속에조금 더 천천히 걸으며 오늘 맞이한 봄날에내가 나에게 선물하는 한마디"수고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빛나리라." 詩 / 원강(沅杠) 씀
2025.03.29 -
세월(歲月)_(자작 詩)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다는어른 말씀을 이해할 즈음,내 머리 위엔 어느새 서리가 내렸네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순 없어도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은 오늘,가장 늙은 날 또한 오늘이니 남은 날들은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먹고 싶은 음식을 맛보며,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고,도울 수 있는 이를 도우며복(福) 짓는 삶을 살아가리 詩 / 원강(沅杠) 씀 ※ 어제 염색하다 문득 생각나는 것을 적어 보았습니다.
2025.03.18 -
첫 출근!!!(자작 詩)
3월의 따뜻한 햇살과 온기가OO이의 첫 걸음에 한 줄기 빛이 되기를아빠는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시작은 늘 설레고 때로는 두렵겠지만OO이의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누군가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될 거야 흔들리는 순간이 와도 괜찮아네가 걷는 길 위엔믿음과 사랑이 꽃처럼 피어날 테니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네가 전하는 윤리의 향기가아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 남기를 바라며 너의 첫 출근을 축하하고 응원해!!! 詩 / 원강(沅杠) 씀 ※ 딸 아이의 윤리(도덕)선생님 첫 출근을 축하하고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보았습니다~~~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