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名)의 유래

2024. 7. 2. 08:10명리학이란?/성명학(작명)

 
명(名)은 성씨에 붙은 이름을 말하며 명(名)자는 저녁 석(夕)과
입 구(口)자가 합쳐저 이루어진다. 저녁은 해가 져 어둠이 시작되고
입구는 소리 냄을 뜻하니 어두워 모습을 구분할 수 없어도 소리
내어 불러서 가각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이름(名)이란 어두워 보이지 않아도 소리로 불러서 구분한다는
것으로 이름을 쓰게 된 근본적인 이유이다.
 
명(名)에 대한또 다른 설은 名의 윗부분 夕(저녁 석)을 제사 때
사용하는 고기로 보았다. 고기를 뜻하는 肉(고기 육)이 변으로
사용하면 月(달 월)변과 유사하게 변하여 쓰이고 이것이 夕으로
표시된 것이며, 名의 아랫부분 口(입구)는 축문을 담는 그릇을
뜻하여, 즉 名은 제사를 지내는 모습, 고기를 바치고 축문을 외우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 놓은 한자라는 것이다.
 
축문을 외우는 모습과 이름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옛날 사람들은 아이를 길러 그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씨족원으로서 이름을 부여하고 조상과 신령에게 보고하였다.
이름은 신령에게 승인받은 후에야 비로서 불릴 수 있었다.
 
음성으로 불리는 혹은 글로 쓰인 이름은 곧 그 사람의 또 하나의
실체이며 그 이름의 언어에는 특별한 힘이 담겨 있다고 믿었다.
 
언어로 표현된 것이 현실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는 언어의 주술적
힘을 믿었던 것이 이름의 시작이었으며,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한사람을 형상화하는 하나의 의식어었던 셈이다.
 
공자(孔子)의 정명(正名)사상은 "君君, 臣臣, 父父, 子子"라는 문장과
"觚不觚, 觚哉! 觚哉! "(고불고, 고재! 고재!)라는 문장으로 대표된다.
 
하나는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되는 것이다는 말이며, 다른하나는 모난 술잔이
모나지 않으면 그것이 모난 술잔이겠는가! 라는 말이다.
 
넌센스 퀴즈 같은 말들이지만 바른 이름이란 모든 명(名)에는
그 명에 어울리는 실(實)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개념에
대하여 부합하는 실제를 갖춰야 한다는 덕목을 뜻함과 동시에
이름이 바르게 부여되어야 바른 삶과 실제를 지닐 수 있다는
의미를 자는 사상이다.   
 
 
 
 
 

[발췌] 자원오행 성명학       김기승 지음

728x90

'명리학이란? > 성명학(작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명학(姓名學)의 시원(始原)  (75) 2024.07.03
성명(姓名)과 호칭의 종류  (59) 2024.07.03
성씨(姓氏)의 유래 및 종류  (50) 2024.07.02
[좋을 대로 하시오]  (64) 2024.07.01
이름의 중요성  (50)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