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3. 07:06ㆍ진로탐색/명리와 직업선택

"사주는 왜 맞는 거지?"
문득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사주명리(四柱命理)에 입문하여
공부하면서 그 사주팔자에 따라 성격이나 사건 등에
대하여 맞는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흥미로웠던 만큼
'사주는 왜 맞을까?'라는 단순하고도 막연한 의문을
많이 가졌었다. 다만 사주가 인간의 선천적인 고유성을
분석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는
간접적인 해답을 준다.
잭 햄브릭 미시간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노력과 선천재능의
관계를 조사한 88개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이 분야 연구 중 가장 광범위한 것이다.
논문의 결론은 다음의 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아무리
노력해도 선천재능을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전체 성과에서 노력과 선천재능의 비중》
구분 | 게임 | 음악 | 스포츠 | 학술교육 |
선천재능 | 74% | 79% | 82% | 96% |
노력 | 26% | 21% | 18% | 4% |
이와 같은 결과는 어던 분야든 선천재능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대가가 될 수 있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잭 햄브릭 교수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선천재능과
비교했을때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간접적인 긍정을 스스로 찾아보며 이해하는 것
외에 사주가 왜 맞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리와 과학적
설명은 명리서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리고 명리학계의 알려진 술사(術士)나 대가(大家)라는
사람들에게도 그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다만 동양
철학의 사상으로 음양오행을 논하고, 사주는 음양오행의
학문으로 자연의 이치로 설명되어 이해된다.
물론 철학적으로 논한다면 누구나 이해 못할 것은 없다.
나아가 자연에서 형성된 기운이 오행이고 오행은 사계절이
주관한다는 논리도 우리가 실제 살아가면서 피부로 느끼는
계절적 요인이므로 틀리다 할 수 없다. 일반인들도 동양
철학 사상과 자연의 이치로 설명되는 것에는 충분히 동의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자꾸 사주명리를 점술(占術)이라고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요인은 사주를 활용
하지만 점과 혼용하여 활용하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동양철학 사상과 자연의 기후학으로 설명되는
것이 일반인들을 확실하게 설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제는 사주명리학이 왜 맞는지에
대하여 과거보다 더 과학적이고 설득력 있는 논의가 필요
하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주의 과학적 사실에 대한
논리적 설명에 대하여 세계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근간을
세워야 한다.
천 년 전 서자평(徐子平) 선생은 왜 연주(年柱) 중심의
삼명학(고법사주학)을 일간(日干) 중심의 신법사주로의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을까? 그분은 지금의 결과를 예견
했다기 보다는 태양계를 중심으로 오성(五星)이 운행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즉, 일(日)을
나로 삼고 오성(五星)을 대입하는 것이 더욱 타당한 논리
라고 판단했기에 서자평 선생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창조적 가치를 실행하여 후대에 경이로운 지혜를
남기게 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을 증명할 수는 없다. 밝힐 수 없는 신화의
세계를 믿어야 하고 그 증명할 수 없는 믿음의 세계를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철학이며 학문의 근간이라고 하였다.
서양의 천문학은 점성학에서 그 출발이 시작되었고 서양
점성술은 별자리(행성)를원점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동양의 명리학은 자연의 에너지를 형성시키는 원점!
즉, '우주의 질서'라고 표현한 근거로써 태양과 달과 오행성
(일월오성)을 출생연월일시에 배합하여 명(命)을 논하는
것이 사주이다.
[발췌] 명리와 직업선택 김기승, 정경화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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