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7. 06:41ㆍ명리학/자평진전(子平眞詮)
1. 운에서 격이 다시 성(成)하기도 변(變)하기도 함
사주에서의 격국은 팔자에서 이루어지나 그것을 운에
배합하면 다시 격국을 이루기도 하고, 격국을 변하게도
하는 권한이 생겨난다. 격국의 성변(成變)은 격국의
희기(喜忌), 화복(禍福)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이다.
2. 운에서 격을 다시 이루는 경우
다시 격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인가? 본명의 용신이 격을
이루긴 했으나 완전치는 않았는데 운이 따라줘서 성격을
취하게 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丁 일주가 辰月에 태어났고 壬을 투간하여
정관격이 되었는데 운에서 申子를 만나 水로 회합한다거나,
乙 일주가 辰月에 태어났고 申 혹은 子와 회합하여
인수격이 되었는데 운에서 壬癸 인성을 만나 그것이 투출된
경우이다.
이와 같은 유형들을 모두 다시 격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이다.
3. 운에서 격이 다시 변하는 경우
다시 격이 변한다는것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丁 일주가
辰月에 태어났고 壬을 투간하여 정관격이 되었는데
운에서 戊를 만나면 辰중 상관을 투출한 것이요,
壬 일주가 戌月에 태어났고 丁己를 함께 투출하고 지지에서
寅 혹은 午와 회합하면 재가 왕해져서 정관을 생하는
형국인데 운에서 戊土를 만나면 戌 중 칠살을 투출한 것이다.
또 壬 일주가 亥月에 태어났고 己가 투출하여 용신 삼았다면
건록격에 정관을 용신하는 격이 되는데 운에서 卯未를 만나
亥와 회합하여 木을 이루면 건록이 변하여 상관이 되었다.
이와 같은 유형들을 모두 다시 격이 변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4. 운에서 격을 이루어도 기쁘지 않은 경우
그런데 운에서 격을 이루어도 기쁘지 않은 경우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 壬 일주가 午月에 태어났고 운에서 己 정관을
투출하였는데 본명에 이미 甲 식신이 있는 경우가 그러하다.
5. 운에서 격이 변하여도 꺼리지 않은 경우
그런데 운에서 격이 변하여도 꺼리지 않은 경우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 丁 일주가 辰月에 태어났고 壬을 투출하여
정관격인데 운에서 戊 상관을 만났다 해도 본명에 甲 정인이
이미 있는 경우,
壬 일주가 亥月에 태어났고 己를 투출하여 정관격인데 운에서
卯未를 만나 회합하여 상관이 되었다 해도 본명에 庚辛 인성이
이미 있는 경우가 그러하다.
6. 취운법의 중요성
운에서 격을 다시 이루고, 격이 다시 변하는 것은 사주의
관계 속에서 심히 중요한 것이니 취운(取運)을 살핌에
매우 상세해야 할 것이다.
[발췌] 산음 자평진전 김기승, 나혁진 편역
'명리학 > 자평진전(子平眞詮)'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8장 지지봉운투청론(論支中喜忌逢運透淸) (11) | 2024.10.11 |
---|---|
제27장 간지유별론(論喜忌支干有別) (6) | 2024.10.08 |
제25장 행운론(論行運) (18) | 2024.10.03 |
제24장 처자론(論妻子) (13) | 2024.09.30 |
제23장 궁위십성육친론(論宮分用神配六親) (10)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