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지지봉운투청론(論支中喜忌逢運透淸)

2024. 10. 11. 06:54명리학/자평진전(子平眞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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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지의 봉운투청(逢運透淸)이란?

 
지지의 희기(喜忌)는 분명 천간과 다르다. 운(運)을 만나
투청(透淸)해야 하는 것인데, 고요하게 쓰임을 기다리던
지지가 바로 그 쓰임을 얻고 희기의 영험함을 그때서야
드러내게 된다. 
 
여기서 투청(透淸)이란 말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일주가 정관을 월령 용신으로 삼고
만났다 하더라도 아직 재성을 갖췄다고 할 순 없으니
운에서 투출된 를 만나야 하고, 또 를 만났다 하더라고
아직 상관을 가졌다고 할 순 없으니 운에서 투출된
만나야 하니 이와 같은 것을 투청(透淸)이라고 한다.
 
 

2. 운에서 만난 회합(會合)과 투청(透淸)

 
명(命)과 운(運)이 만날 때 2개의 지지가 회합(會合)하여 
국을 이루면 이 역시 청(淸)하게 혹은 현저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일주가  정관을 월령 용신으로 삼고 명(命)에
가 있는데 운(運)에서 를 만나는 유형인데, 가 
연지(年支)면 중하고, 일지(日支)면 그 다음이고, 시지(時支)에
있으면 생하는 수준으로 가볍다. 운에서 을 만나 회합하는
것은 완만하며 급하지 않다.
 
비록 격의 성패·고저가 팔자에서 이미 정해졌고 명(命) 중의
원국에 이미 있는 것과 없는것이 같을 리는 없겠지만, 운에서
5년 동안 능히 그 화복(禍福)이 작용한다. 만약 월령에 있던
운 중에 투청(透淸)하면 명 중에 원래 있던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 전편에서 언급한 소위 행운의 성변격(成變格)이 바로
그것이다.  


 
 

3. 취운법의 기본 원리

 
그러므로 무릇 하나의 팔자를 입수하면 반드시 천간과 지지를
각각 추적하고 또 상하를 함께 통찰해야 한다. 지지는 천간의 
생지(生地)가 되고, 천간은 지지의 발용(發用)이 된다.
 
예를 들어 명 중에 한개의 이라는 글자가 있다면 네 지지를
모두 살피어 등의 글자가 있는지를살피고, 한 개라도
있으면 甲木의 뿌리가 된다.
 
또 한 개의 亥라는 글자가 있다면 천간을 모두 살피어 壬
두 글자가 있는지를 살피고, 壬이 있으면 亥는 壬의 록(祿)으로
壬水의 쓰임이 되고, 이 있으면 亥는 甲의 장생(長生)으로
甲木의 쓰임이 된다. 壬이 모두 있으면 하나에게는 록(祿)
이자 뿌리이며, 하나에게는장생(長生)이자 뿌리이니 둘 모두
에게 쓰임이 된다.
 
취운이라는 것 역시 이런 방법을 쓰는 것으로 원국 팔자의 
천간과 지지를 추적하고 배합하여 살피는 것이다. 


 
 
 
 

[발췌] 산음 자평진전           김기승, 나혁진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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