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능별 뇌과학적 육아법(지능별 보완점) Ⅱ

 

♤ 평가지능과 설계지능이 발달된 아이

 

평가지능과 설계지능이 발달된 아이는 연구지능과 표현지능의

호기심과는 조금 달리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감각에 대하여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입니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머리가 아닌 온 몸으로 세상과 반응하고 세상을 느낍니다.

그래서 갓난아이를 아무도 안아 주지 않으면 뇌도 발달되지 않고

심지어는 사망하는 경우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경험입니다. 가장 쉬운

육아 방법이 음식을 통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음식을 먹을 때

그 맛도 설명해 주고, 씹는 느낌과 소리 그리고 색깔도 느낄 수

있도록 말해주고, 만질 수 있는 과일이라면 촉감도 발달시킬 수

있도록 그 느낌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에 대한 경험도

좋고 맨발로 흙을 밟는 경험 그리고 눈을 마주치면서 나누는

대화도 아이들에게는 모든 게 새로운 경험입니다.

 

가끔은 남은 음식으로 약간의 장난도 허락해 주는 것이 아이들

발달에는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음식이란 먹는 것이기도 

하지만 처음 보는 색, 느낌, 맛, 감촉으로 느껴지는 놀라운

장난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행동지능과 도덕지능이 발달된 아이

 

행동지능과 도덕지능이 발달된 아이는 자신을 규제하고 틀에

맞추려는 기질이 강합니다.  그래서 조화롭게 발달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모습으로 자신을 가꾸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너무 강하게 되면 자신을 너무 규제하고 부모가 원하는

아이가 되려고 지나치게 애쓰게 되어 스트레스가 심해지게

됩니다. 행동지능과 도덕지능이 발달된 아이일수록 바깥놀이는

필수입니다.

 

햇빛을 쬐게 되면 아이는 눈을 통해 들어온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발하게 되고 세로토닌은 암세포를 죽이는

T-임파구들을 강하게 함과 동시에 기쁨의 원친인 엔돌핀이

나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일조량이 부족한 유럽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광욕을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햇빛은 아이들의 건강과 성격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지게 됩니다.

 

♤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이 발달된 아이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은 언어지능 중에서 읽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말하기는 오랜 기간 엄마의 언어를 듣고 상황을

이해하는 가운데 익혀지게 되지만, 읽기는 전방 전두엽이

완성되는 3세에서 6세 사이에서만 발달이 가능합니다.

 

교육 강국 핀란드에서는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전통적인 육아법입니다. 학교에서도 정기적으로

학부모가 직접 방문해서 책을 읽어주며 책읽기는 물론

감정적인 교류도 나누게 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아이의 뇌는 책을 읽어줄 때와 직접 읽을 때

똑같은 부분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언어적 지능이

발달되기 좋은 조건을 가진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이 발달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고, 쓰기도 이 시기에

익혀주는 것이 중요한데 영어 조기교육은 7세 이후가 적합하므로

모국어와 외국어 학습이 뒤섞이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좋은 면에서의 언급이었고, 책에 빠지거나

자기 세계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이므로 말하기와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매우 부족하기 쉬운 아이들이 바로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이 발달된 아이들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말하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인데 어려서는 고른 발달이 중요하므로 이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단어를익히고 읽는 것은 뇌의 베르니카 영역이고 단어들을

조합하여 문장으로 완성하는 것은 브로카 영역입니다.

베르니카 영역은 2세 전후로 완성되고, 브로카 영역은 6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아이들이 알아 듣기는 빨리 해도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연구결과 베르니카 영역은 고학력자일수록 더 발달

하였고 침팬지보다 인간은 무려 7배나 넓다고 합니다.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은 이러한 언어 능력이 발달되기에는 좋으나

사회성 측면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소수일지라도 친구맺기와

관계맺기에 대한 보살핌이 중요하고, 자신이 발달한 뇌의 영역을

살려 지식정보 사회에서 지식창출 능려과 학문적 수용능력을 잘

키워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췌] 타고난 재능이 최고의 스펙이다         김기승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