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육아법은 짝사랑일뿐!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녀는 무조건 정성으로 사랑으로 키우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에 좋은 것이 자녀에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것만으로 제대로 키웠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잘못된 육아법은 자녀에 대한 짝사랑일 뿐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엄마에게도 성격과 기질이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자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혹시 나만의 생각으로 자녀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녀와 엄마의 발달된 성격을 살펴보면 자녀를 기르는 데 

있어서 주의할 점을 알아 보겠습니다.

 

♤ 자존지능과 경쟁지능이 발달한 엄마

 

자존지능과 경쟁지능은 '나' 와 같은 위치에서 에너지를 활용하는

지능이므로 자아가 강한 엄마입니다. 자기 생각이 너무 강해서

자녀에게는 엄한 엄마로 보이기 쉽습니다.

 

또한 자기가 생각한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의 말을

들어보기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강요하기도 하며, 목소리도 높고

가끔은 무섭게 윽박지르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과 추진력은 자녀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으므로 그런 장점은 살리는 것이 좋으며, 자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주는 노력이 항상 필요합니다.

 

♤ 연구지능과 표현지능이 발달한 엄마

 

연구지능과 표현지능이 발달한 엄마는 자녀에 대한 케어에 대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항상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자녀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고하게 느끼며 성장하게 됩니다.

노는 것도 함께 해주고 공부도 함께 하는 등 자녀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상한 배려와 돌봄이 무척이나 지극한 엄마입니다. 그러나 너무

세심한 관심을 가지므로 가끔은 과유불급이 되어 아이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으며, 자녀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성장함에

따라 독립하고 싶어하는 자녀에게 오히려 엄마 자신이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 평가지능과 설계지능이 발달한 엄마

 

평가지능과 설계지능이 발달한 엄마는 성격이 급합니다.

연구지능과 표현지능 그리고 인식지능, 사고지능이 과정중심이라면

평가지능과 설계지능은 결과중심의 사고체계를 가지므로 성격이

급한 것입니다.

 

그리고 쓸데 없는 행동과 시간 낭비라고 보이는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판단을 내리므로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에서 자기의 몫을 똑부러지게 해내는 엄마는 항상 자녀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게 되는데, 이때 자녀 역시 엄마와 같은 결과중심의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와는 달리 과정중심의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면 서로의 가치가 달라서 갈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엄마는 자녀와 자기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가치의 다양성에 대하여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행동지능과 도덕지능이 발달한 엄마

 

행동지능과 도덕지능이 발달한 엄마는 자녀에 대한 규제가 심한 편이며,

자기가 가지고 있는 틀을 자녀에게도 강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모범적이고 '하지 마!' 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에 대한 구별이

확실하므로 자녀를 소극적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훌륭하고 모범적인 행동으로 자녀의 멘토로 살아가는 부모 또한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자녀에 대한 사랑의 표현의 한 방식이므로, 자신은 물론

자녀도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어쩌다 한 번쯤은 확 풀어주는 약간의

일탈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이 발달한 엄마

 

인식지능과 사고지능이 발달한 엄마는 생각이 많으므로 항상 자녀에

대하여 잔소리가 심한 편입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철딱서니

없다고 걱정하기도 하고,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잔소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의 행동에 대해서도 이래라 저래라 간섭이 심한

엄마가 되기 쉽습니다. 엄마 자신은 교육적인 훈계라고 여기지만

자녀에게는 잔소리로만 들립니다. 생각을 많이 해서인지 아는 것도

많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도 많은 엄마입니다.

 

그러나 자녀의 행동에 대하여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아이니까

그런 실수도 하는 것이고 아이니까 철없어 보이는 순진한 행동도

하는 것이며, 그런 과정들을 통해 자녀가 성장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췌] 타고난 재능이 최고의 스펙이다       김기승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