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4. 10:43ㆍ명리학/자평진전(子平眞詮)
2. 십간(十干)의 음양, 기(氣)와 질(質)
이미 오행이 있는데 어찌 또 십간이 있고 또 십이지가 있단 말인가?
음양을 시작으로 해서 오행이 생겨난 것이니, 오행 속에는 각각
음양이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木을 살펴보면 甲乙로 나뉘니 이것이 木의 음양이다.
甲은 乙의 기(氣)가 되고, 乙은 甲의 질(質)이 된다.
하늘에 존재하며 생기(生氣)가 되어 만물에 흐르고 있는 것은
甲이요, 땅에 존재하며 만물(萬物)이 되어 생기를 받고 있는 것은
乙이다.
좀 더 세분하여 나눠보면, ① 생기가 산포되는 것은 甲 중 甲이요,
② 생기가 응축되는 것은 甲 중 乙이고, ③ 만물에서 지엽이 나오는
바로 그곳은 乙 중 甲이요, ④ 만물에서 나오는 바로 그 지엽 자체는
乙 중 乙이다. 甲이 되는 순간에 乙의 기(氣)가 미리 준비되는 것이고,
乙이 되는 순간에 甲의 질(質)이 이내 견고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甲乙이 존재하고 木의 음양을 담고 있는 것이다.
※ 10간의 氣와 質
- 甲 : 木之生氣(목지생기 : 목에 흐르는 생명의 기운)
- 乙 : 木之形質(목지형질 : 나무의 잎 등 실제 木)
- 丙 : 融和之氣(융화지기 : 녹아내리는 따뜻한 기운)
- 丁 : 薪傳之火(신전지화 : 땔감에 옮겨 붙은 불)
- 戊 : 固重之氣(고중지기 : 견고하고 안정된 기운)
- 己 : 卑濕之土(비습지토 : 낮고 습기를 가진 土)
- 庚 : 肅殺之氣(숙살지기 : 스산한 찬 가을의 기운)
- 辛 : 五金之質(오금지질 : 금·은·동·철·주석 5금속)
- 壬 : 天河之氣(천하지기 : 하늘에 흐르는 물의 기운)
- 癸 : 純陰之水(순음지수 : 깨끗하고 차가운 물)
[발췌] 산음 자평진전 김기승, 나혁진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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