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마음의 수행(27)
-
흐르는 시간에게서 배우는 지혜 [법정 스님]
인생의 스승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아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세지도 거짓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언제부터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였고,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가장 낭비하는 시간은 방황하는 시간이고,가장 교만한 시간은 남을 깔보는 시간이며,가장 통쾌했던 시간은 승리하는 시간이였고,가장 지루한 시간은 기다리는 시간이였으며,가장 서운했던 시간은 이별하는 시간이었다.가장 겸손한 시간은 자기 분수에 맞게 행동하는 시간이고,가장 비굴한 시간은 자기 변명을 늘어놓는 시간이..
2024.03.20 -
나는 왜 사는가?
우리 모두는 우주에서 이 지구로 온 영혼들이다. 최종 목적지를 모른 채 여행을 시작했고 방향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 인간에게는 크게 세종류의 삶이 있다. 첫번째는 육체적인 삶이다. 즉 육체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생명활동을 말한다. 두번째는 사회적인 삶이다. 즉 인간관계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말한다. 한마디로 성공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성공은 경쟁을 통해 승리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제한된 가치이다. 그래서 성공 대신 성장과 완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번째는 영적인 삶이 필요하다. 영적인 삶은 자신의 육체와 사회적인 명망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며, 자신이 영적인 존재라는 자각 위에서 시작 된다. 육체의 삶은 한계가 있지만 영혼의 삶은 무궁무진하며 이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2024.03.15 -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늘 높은 곳에서 보면 인간의 삶도 개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란 이 지구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존재다. 누구나 결국은 죽는다.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한 인간이 살다 죽는 것은 개미 한마리가 살다 죽는 것보다 크게 의미 있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당신이 죽어도 꽃은 피고 태양은 떠오르고 세상은 아무일 없이 잘 돌아갈 것이다. 어쩌면 지구는 늘 사고뭉치에다 골치거리였던 인류가 없어져서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조금 가혹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인생은 의미가 없다. 즉 육체에 갇힌 인생은 육체가 끝나면 허망하게 끝난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육체는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아직 집행일이 결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영원한 존재를 원한다면 육체를 중심으로 하는 ..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