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간지론(干支論) _ 3. 간지론 _ 5) 살인상생

 

甲申戊寅 是爲煞印相生 庚寅癸丑 亦是煞印兩旺
갑신무인 시위살인상생 경인계축 역시상인양왕
 
甲申과 戊寅은 살인상생이라고 하며
庚寅과 癸丑도 칠살과 인성이 모두 왕성하다.

 
살인상생(煞印相生)이란 인성과 칠살의 기세가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것입니다.
살인양왕(煞印兩旺)이란 칠살과 인성의 기세가 모두 왕성
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甲申에서 甲木은 비록 申金에 통근하지 못하지만
申중에 있는 庚金칠살과 壬水편인의 기세가 서로 상생하며
천간의 甲木의 기세를도우므로 살인상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戊寅세서 戊土는 비록 寅木의 여기에 통근하지만
寅중에 있는 甲木칠살과 丙火편인의 기세가 서로 상생하며
천간의 戊土의 기세를 도우므로 살인상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庚寅에서  庚金은 비록 寅木에 통근하지 못하였지만
寅중에 있는 丙火칠살과 戊土편인이 모두 왕성한 기세로 천간의
庚金의 기세를 도우므로 칠살과 인성의 기세가 모두 왕성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癸丑에서 癸水는 비록 丑土의 여기에 통근하였지만
丑중에 있는 己土칠살과 辛金편인이 모두 왕성한 기세로 천간의
癸水의 기세를 도우므로 칠살과 인성의 기세가 모두 왕성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살인상생에 대하여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아래와 같이
소개하니 참고바랍니다.
 
원주에서 유백온이 해설하기를
양신이란 칠살과 인성이다. 庚金이 寅중 火土를 보아도 역시 
甲木이 많으면 재성으로 논한다. 癸水가 丑중 土金을 보아도
역시 癸水가 많으면 자신을 돕는 것이다. 그러나 甲木이 申중
壬水와 庚金을 보는 것은 戊土가 寅중 甲木과 丙火를 보는
것보다는 진실하지 못하다.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가 해설하기를
지지에 칠살과 인성이 네 개의 일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령 乙丑 辛未 壬戌 등도 역시 두 개의 육신이 있다.
癸丑에 비견이 많으면 戊寅에는 어찌 비견이 없겠는가. 
庚寅에 재성이 많으면 甲申에는 어찌 재성이 없겠는가.
비단 庚寅과 癸丑만 진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甲申과 戊寅도
역시 근거를 대기 어렵다.
 
만약 일주 하나로만 격을 논하면 년월시에서는 어찌할 것인가.
이것은 단지 몇 개의 일주만 제시한 것에 불과하며 칠살이
용신이면 도와주고 용신이 아니면 억제하는것이니 모름지기
사주의 기세와 일주의 쇠왕으로 분별하여야 한다. 가령 신강
하고 칠살이 허약하면 재성으로 칠살을 도와야 한다.
 
일주와 칠살이 모두 왕성하면 식신으로 칠살을 제압한다.
신약하고 칠살이 강하면 인수로 화살(化煞)한다.
사주에서 칠살이 무거운데 신약하면 빈곤하지 않으면 요절
하고 제살이 태과하면 비록 공부하여도 이루지 못한다.
 
행운에서 칠살이 왕성한데 또 칠살운이면 흉한 재난을 
만나고 제살하는데 또 제살하는 운을 만나면 반드시 궁핍
하다. 고서에서 격국으로 추명하면 칠살이 중요하고 또한
칠살이 있으면 단지 칠살로 논하고 칠살이 없으면 비로소
용신으로 논하라고 하였으니 어찌 칠살을 소홀히 하겠는가. 
 
적천수천미의 명조를 원문의 취지에 알맞게 필자가
해설하였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甲  己   壬   
子  申  酉  午
丁丙乙甲癸壬辛庚
巳辰卯寅丑子亥戌
 
酉월에 甲木이 통근하지 못하여 허약하지만 申子반합으로서
甲木을 돕는 살일상생의 명조로서
북방 水대운에서 壬癸水인성의 기세가 왕성하므로 과거급제
하고 관찰사가 되었으며 甲寅대운에 寅午반합으로 수화기제를
이루므로 관서장으로서 봉강의 지위에 올았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甲  己  壬   
子  申  酉  辰
丁丙乙甲癸壬辛庚
巳辰卯寅丑子亥戌
 
앞의 사주와 단지 년지만 바뀐 명조로서
辛亥대운에 辛金정관과 壬水편인이 상생하므로 벼슬을 하고
壬子대운에 壬水편인의 왕성한 기세로 인하여 승진하였으나
癸丑대운에 土의 왕성한 기세로 인하여 壬水편인이 고립되므로
벼슬길이 막히고 甲寅대운에 金水의 강한 기세를 거스르므로
목숨부지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발췌]   적천수       원저 유백온,  역해  김낙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