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간지론(干支論) _ 2. 지지론 _ 2) 생왕묘

2025. 1. 16. 05:41명리학/적천수(滴天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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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方怕動庫宜開 敗地逢冲仔細裁
생방파동고의개 패지봉충자세재
 
생방은 동하는 것이 두렵고 고는 마땅히 열어야 한다.
패지가 충을 만나면 자세히 분별한다.

 
생방은 亥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생지(生支)이며
양지이므로 강건한 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이 오면 상대와 대적하여야 하므로 강건한 기세가
움직이며 부딪쳐 상방의 피해가 불가피하므로 動하는것을 
두려워하지만 충의 기세가 비슷하면 오히려 충으로 인하여
발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庫)란 辰戌丑未로서 마치 창고나 묘지(墓地)와 같아 할 일을
마치거나 할 일을 대기하는 지장간을 저장하고 있으므로
묘고지(墓庫地)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문을 열어야
지장간이 일을 하러 나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을 열어야 한다는것은 일반적으로 형충 등으로 문을
연다고 하지만 형충이 없어도지장간이 천간에 투출하면 문을
열고 나온 것으로 이해하면될 것입니다.
 
패지(敗地)란 子로서 일반적으로 왕지(旺地)의 역할을
하므로 왕성한 기세를 가지고 있지만 음지로서 무겁고 느린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으므로 자세히 분별하라고 하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형충파해는 생방이나 고지나 패지나모두 기세의
왕쇠강약에 의하여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으로희기와 길흉을
판단합니다.
 
생왕묘에 대하여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아래와 같이
소개하니 참고바랍니다.
 
원주에서 유백온이 해설하기를
亥는 생방(生方)으로서 충동을 기피한다. 辰戌丑未
사고지로서 마땅히 충으로 열어야 한다. 는 사패지이다.
합을만나면 충을 반기는 것과 생지를 충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다르다. 충을 만나면 합을 반긴다는 것과 고지는 반드시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도 다르므로 모름지기 자세히 살펴야
한다.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가 해설하기를
옛말에 水는 능히 를 충하지만 를 충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천간에서는 가능하지만 지지에서는 불가하다.
대개 지지의 기세는 하나가 아니며 다른 기세와 함께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다른 기세가 당권하면 를 어찌 충을 하지
못한다고 할 것인가. 생방이 충을 두려워하는 것은 양쪽 모두 
패하여 상하기 때문이다. 가령 충이면 庚金
甲木을 극한다고 丙火庚金을 극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중 壬水가 중 丙火를 극한다고 戊土
壬水를 극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극하는 싸움이 고요하지 
않는 것이다.
 
庫는 마땅히 열어야 한다는 것은 마땅하기도 하지만 마당하지
않기도 하므로 잡기편에서 상세히 논할 것이다.
패지가 충을 만나면 자세히 살피라고 하는 것은
전일한 기세이기 때문이다. 를 쓰면 충을 할 수 있고
쓰면 충을 할 수 없다고 하여도 모름지기 잘 살피고 한 가지에
집착하면 안 된다. 가령 봄과 여름에는 의 기세는 휴수되고
의 기세는 왕상하므로 가 어찌 상하지 않겠는가. 
 
적천수천미의 명조를 원문의 취지에 알맞게 필자가 해설
하였습니다.

시  일  월  년
    壬  
亥      

卯寅子亥
 
월에 水의 기세가 강한 명조로서
북방 水대운에 충으로 인하여 巳火가 패하므로 네 명의
처와 자식을 잃었으며
동방 대운에는 충이 있었지만 申金이 壬癸水 비겁의
뿌리가 깊어 충을 감당할 수 있으므로 약간은 편안하였고
대운 년에는 甲木상관의 기세를 거스르므로 죽었습니다.
 
시  일  월  년
      
       
丙丁戊己庚辛
巳午申酉
 
亥월에 水의 기세가 강한 명조로서
辛酉 庚申대운에 庚辛金 관살이 기세가 왕성하므로 힘들게 다녀도
인연을 만나지 못하였으나
己未 戊대운에는 의 기세가 왕성하므로 충으로 인하여
발전하므로 오히려 큰 돈을 벌고 첩을 얻어 네 명의 자식도 
얻었습니다.
 
 

[발췌]   적천수       원저 유백온,  역해  김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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