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간지론(干支論) _ 1. 천간론 _ 3) 천간의 체상(癸水)

2025. 1. 14. 06:31명리학/적천수(滴天髓)

반응형

 

癸水
 
癸水至弱 達於天津 得龍而運 功化斯神
계수지약 달어천진 득룡이운 공화사신
 
不畏火土 不論庚辛 合戊見火 火根乃真
불외화토 불론경신 합무견화 화근내진
 
癸水는 지극히 유약하지만 천진에 도달하며
용을 얻어 운행하면 공덕과 조화가 신과 같다.
를 두려워하지 않고 庚辛을 논하지 않으며
戊土와 합하여도 의 뿌리가 있어야 진실하다.

 
천진(天津)은 중국 동북 해안에 있는 도시로서 4대강이 합류하여
바다로 흐르는 곳으로서 여기서는 辰土의 물상이기도 합니다.
水는 서쪽 申金에서 발원하여 북동쪽 亥子으로 흐르면서 최종
목적지인 辰土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중국의 서쪽에 있는 곤륜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의 
4대강을 거쳐 동쪽에 있는 천진에 도달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와 같이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곤륜산은 申金이며 북쪽의 4대강은 亥子이고 천진은 辰土입니다.
그러므로 癸水는 음중의 음으로서 가장 지극한 음이므로 비록
유약하지만 결국 辰土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득룡(得龍)은 용의 물상인 辰土를 얻는 것이며 癸水가 운행하여
辰土에 도달하면 辰土에는 癸水가 암장되어 만물을 생장시키는
생명수로서의 역할을 하므로 그 공덕과 조화가 마치 신과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비록 유약한 癸水이지만가 있다고 하여도 지극한 음으로서
만물을 생하는 신과 같은 조화와 공덕이 있어 오히려 배풀면서
능히 대처할 수 있으므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자체가 지극한 음으로서 존재하므로 庚辛金의 생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으므로 논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癸水는 戊土와 합하여도 의 뿌리가 있어야 化하는 상이 진실
하다고 합니다. 癸가 합하여 로 化하려면 반드시 왕성한
의 기세가 있어야 하므로 월령이 巳午월이거나 남방 巳午
대운에서 월령이나 대운의 지지를 얻어야 비로소 로 化할 수
있다고 합니다.
 
癸水의 체상에 대하여서는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아래와
같이 소개하니 참고바랍니다.
 

원주에서 유백온이 해설하기를 

癸水는 순수한 음으로서 지극히 약하며 동쪽 바다에 있는 약한
물이다. 천진에 이르러 하늘을 따라 운행하고 용을 얻어 구름과
비를 만들면 능히 만물을 윤택하게 하므로 공덕과 조화가 마치
신과 같다.
 
무릇 사주에 甲乙 寅卯가 있으면 능히 水의 기세를 운행하여
을 생하고 를 제어하며 를 윤택하게 하고 을 배양하므로
반드시 귀격으로 정하여지며 가 많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庚金의 생에 의지하지 않고 이 많아도 꺼리지 않는다.
 
 戊土와 합하여 로 어떻게 化하는가.  戊土에서 生하고
癸水는 에서 生하니 모두 동방에 속하므로 능히 를 生한다고
주장하지만 동남방의 지지는  戊土가 극을 받는 곳이고 癸水는
힘이 소진된 곳이다.
 
다만 태양이 떠오르는 방위이므로 로 化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무릇 丙丁火가 모두 투출하면 쇠왕을
논하지 않고 가을과 겨울에도 능히 로 化하므로 가장 진실한
것이다.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가 해설하기를

癸水는 비와 이슬이라고 하면 안 된다. 다만 순수한 음의 水로서
발원하는 곳이 비록 길고 그 성질이 극히 약하고 그 기세는 가장
고요하여도 능히를 윤택하게 하고 을 배양하며 만물을
발육하고 용을 득하여 운행하므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
 
소위 용을 만나 化한다고 하는 것은 용은 辰土로서 진짜 용이
아니어도 능히 化하며 辰土를 얻어 化한다는 것은 化하는 辰土
원신이 드러난 것이다. 무릇 십간은 辰土를 만나면 반드시 천간에
투출하여 화신이 되는데 이것은 바뀌어지지 않는 이치로서
정하여진 것이다. 
 
를 염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극히 약한 성정이 를 많이
보면 종화(從化)하기 때문이다.
庚辛金을 논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약한 水의 기세로
기세를 설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위 이 많으면 오히려
탁하여진다고 하는 것은 癸水를 보고 하는 말이다.
 
戊土와 합하려면 를 본다는 것은 음이 극에 이르면 양을 생하는
것이며 戊土는 건조하고 두터우므로 사주에 丙火가 투출하면
화신(化神)을 끌어내는 것이 진실하다는 것이다.
만약 가을과 겨울에 水가 왕성한데 설사 지지에 辰土를 만나고
丙丁火가 투출하여도 역시 종화(從化)하기 어려운 것이니 상세히
살펴야 한다.
 
 

 
[발췌]   적천수       원저 유백온,  역해  김낙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