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십리(半九十里)

2024. 6. 26. 08:53마음의 양식/사자성어(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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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진나라는 강력한 군대와 능란한 외교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진나라가 점차 강대해져 천하통일이 멀지 않자

왕은 긴장을 풀고 정치를 재상에게 맡기고

향락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
90세가 넘어보이는 노인이 찾아와 왕과 謁見(알현) 것을

간청한다기에 윤허하였으나 용모가 예사롭지 않아

왕은 예를 갖추고 좌정하여노인께서 리나 떨어진 곳에서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왕의 말에 노인은

소인이 집을 떠나서 구십리를 오는 동안 열흘이 걸렸지만

나머지 십리를 걸어서 오는 길도 열흘이나 걸려

매우 어렵게 도성까지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웃으며처음에 열흘 동안 90리를 왔다고 하였거늘

어째서 나머지 10 길을 오는 열흘이나 걸렸다고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노인은처음에는 열심히 걸어서 열흘 만에 90리까지 있었지만

이제 왔다 생각하고 쉬면서 걷는데

몸도 말을 듣지 않았고 마지막 10 길은 걸으면 걸을수록

멀어지는 같았습니다.

무진장 애를 써서 열흘이나 걸려 도성에 도착했지만 생각해보니
90리까지 것은 거의 것이 아니라, 반만 셈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진나라의 천하통일 대업도 90리를 같은데
왕께서 이미 이룬 성과가 크지만,

그것은 이제 겨우 반을 이룬 것일 뿐입니다.

나머지 반을 위해서는 더욱 긴장하고 노력해야 하며

나머지 10 길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길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왕은 노인의 충고에 감사하며

그때부터 긴장을 늦추지 않고 힘을 쏟아

천하통일의 대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行百里者 半九十(행백리자 반구십) 이란 말도

여기서 유래됐다고 하네요.

리를 가려는 사람 行百里者(행백리자)

구십 리를 가고서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기라 뜻이며

줄여서 半九十里(반구십리)라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고 어려우므로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있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는 처음 마음을 잊지 말고

열심히 실천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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