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여(三餘)와 세 마리의 물고기

2024. 6. 20. 07:59마음의 양식/사자성어(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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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魏志) 왕숙전(王肅傳) 동우(董遇)

얽힌 고사를 소개합니다.

옛날 농부가 학문 높은 선비인 동우(董遇) 찾아와서

공부 배우기를 청했습니다.

그러자 동우(董遇) 말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뜻을 스스로 터득할 터이니 먼저 책을 읽는 것이 어떻겠소."

말을 듣고서 농부가 말했습니다.

저는 농사일이 바빠서 도저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자 동우(董遇) 말했습니다.

농사일이 아무리 바쁘다지만,

겨울은 1년의 여분(餘分)이고,

오는 날은 맑은 날의 여분이고,

밤은 낮의 여분이니 어찌 시간이 없다고 하는가?”

이야기에 연유하여삼여(三餘)’라는 말이 생겨났고,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마리의 물고기를 그린 것이 선비들 간에 사랑을 받게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 물고기를 그렸을까요?

이유는남을 ()물고기 () 중국식 발음이 서로 같아서,

물고기 마리를삼여(三餘)’ 의미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
인생 삼여(三餘)' 말도 있습니다.

사람은 '평생' 살면서

하루는 '저녁' 여유로와야 하고,
일년은 '겨울' 여유로와야 하며,

일생은 '노년' 여유로와야 하는,

이러한 가지 '여유로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즐길 아는 사람이

진정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있겠습니다.

 

 

[고전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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