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6. 09:46ㆍ진로탐색/더 기프트
그를 가르쳤던 선생님이 기억하는 스티브는 외골수, 외톨이, 독불장군이었다.
몸 쓰는 운동을 잘 하지 않았지만 어쩌다 게임을 해서 지기라도 하면 자기 성질에
못 이겨 울부짖었다.
자기중심적이라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않았으며 선생님에게 버릇없이 대들기
일쑤였고 숙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또 교실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고 뱀을
풀어놓아서 친구들을 경악하게 했다.
보통의 부모, 특히 우리나라 부모의 경우 스티브의 부모였다면 크게 걱정했을 것이다.
"성질 죽이고 살아라",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야지" 등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며 재단하려 들었을 것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외톨이였던 그는 전자회로, PC 등에 빠져 살았다.
결국 그는 애플의 CEO가 될 수 있었다.
그는 그가 성격과 기질을 고쳐먹고 한 회사의 CEO가 되었을까?
아니다 그는 나이가 들고 회사 수장으로서도 변덕스럽고 반항적인 사람이었다.
직설적으로 남을 꾸짖었고 직원들에게 독설을 퍼붓기도 하였다.
청결에도 문제(야채와 과일만 먹기 때문에 안 씻어도 된다는 주장)가 있었으며
스트레스를 풀 때 변기에 발을 담그곤 했었다.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고 미완적이다.
사람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스티브 역시 성인군자가 아니라 다소
평범하지 못한 사람 중에 하나였지만 단점은 고쳐봐야 평범한 사람이 될 뿐이지만
장점을 살리는 데 주력하여 그는 다소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자녀에게 이렇게 단점을 고치는 것보다 장점을 살려 줄 수 있을까?
[출처] 더 기프트 김기승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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