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자작 詩)

2025. 2. 12. 07:39마음의 양식/자작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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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장군이 시샘을 하는 듯

기다리던 하얀 눈이 내리네

 

고요히 내려앉는 솜털을 보며

어릴 적 동심에 적게 하네


하얀빛으로 물든 세상은
처음의 순수함을 알려주고

 

바람의 춤사위에 내리는 눈꽃은
각기 다른 사연을 알려주듯

모두에게 다른 추억을 남긴다

 

봄을 부르는 첫눈은

차분하지만 우리를 들뜨게 하고

따스함의 온기를 전해 준다

 

정월대보름을 축하하듯

새로운 오늘과 내일을 위해

희망을 품은 하얀 세상이

우리 마음속에 보름달을 심는다

 

 

 

詩 / 원강(沅杠) 씀

 

 

 

 

※ 여기는 대구경북이라 오늘 내리는 눈이 첫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은 이해를 못 하시겠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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