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3. 06:03ㆍ명리학/자평진전(子平眞詮)
1. 상관(傷官)의 특징
상관은 비록 길신(吉神)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빼어난
기운이므로 문인과 학사들 중에 상관격 내에서
그 성질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여름의 木이 水를 보거나, 겨울의 金이 火를 보는 경우
특히 빼어남 중에서 더욱 걸출한 경우가 나타난다.
※ 목화상관(木火傷官)이 인수(水)를 보거나, 금수상관(金水傷官)이
관살(火)을 보는 경우 조후, 기후득실이 더해지므로 한층 더
상관이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중 격국 유형도 다른 격국에 비해 그 변화가 매우
다양하다. 그 기후(氣候)를 잘 살펴보고, 그 강약(强弱)을
헤아리고, 그 희기(喜忌)를 잘 살피고, 그 순잡(純雜)을
관찰할 필요가 있고, 이는 미묘한 가운데서 더 미묘한
것이니 한 가지만 고집해서는 아니 된다.
2. 상관용재(傷官用財)의 조건
상관격이 재성을 상조 용신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보통 상관은 정관에게 불리하므로 흉신이라 하지만,
상관이 재성을 生하는 것은 상관이 재성을 生하고
그것이 정관을 生하는 구조가 되니 흉(凶)이 바뀌어
길(吉)이 되어 아주 이로운 형국이다. 다만 중요한 건
일주가 강하고 재성이 통근해야 귀격이 된다.
예를 들어 壬午, 己酉, 戊午, 庚申 사춘방(史春芳)의
명이 그러하다.
3. 상관용재(傷官用財) : 화상위재(化傷爲財)
더욱이 상관이 화(化)하여 재성이 된다면 크게 빼어난
기운이 된다.
나장원(羅狀元)의 명을 보면 甲子, 乙亥, 辛未, 戊子인데,
천간에 떠 있는 甲이 亥에 통근하고 또 亥未 회합하여
목국(木局)을 이루고 있다.
水가 화하여 木이 된 것이니 상관이 化하며 재성을 生한
것으로 특히 유정(有情)한 것이다. 소위 상관생재(傷官
生財)의 경우 겨울의 金은 귀하지 않다고 하는데 얼어
붙은 물이 木을 生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水가 木으로 변화하면 生을 기다릴 것도없는 법이니 어찌 전시(殿試) 장원(壯元)의 귀함을 얻지않겠는가?
4. 상관용재(傷官用財) : 재상유정(財傷有情)
더욱이 재성과 상관이 유정(有情)하다면, 상관이 화(化)하여
재성이 되는 경우와 비교해도 그 빼어난 기운이 더 좋고
나쁨에 차이가 없다.
진룡도(秦龍圖)의 명을 보면 己卯, 丁丑, 丙寅, 庚寅인데,
己 상관과 庚 재성이 월령에 똑같이 통근하고 있다.
5. 상관패인(傷官珮印)의 조건
상관격이 인성을 옆에 차고, 패인(珮印)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인성이 상관을 극제할 수 있으므로 귀하다 하는
것인데 중요한 건 상관이 왕하고 일주가 조금 약해야
빼어난 기운이라 한다.
삭나평(索羅平)의 명을 보면 壬申, 丙午, 甲午, 壬申인데,
상관이 왕하고 인성의 통근도 깊고 한편 일주는 약하다.
여름의 木이 水의 윤택함을 만나면 그 빼어남이 백 배가
되어 이른바 일품의 귀에 이르게 된다.
여기선 인성이 중요한데 통근이 깊다면 인성을 많이 볼
필요는 없고, 편인과 정인이 중첩하여 투출하면 반대로
빼어남이 없다. 더욱이 상관이 약하고 일주가 강한데
인성을 많이 본다면 빈궁한 격이 된다.
6. 상관용재인(傷官用財印)의 조건
상관격이 재성과 인성을 같이 용신하는 경우가 있다.
재성과 인성은 서로 剋하여 본디 함께 쓸 수 없으나,
천간에 둘이 모두 청(淸)하고 서로 장애가 없다면
가능하다.
반드시 생재(生財)가 되어야 하고, 재성이 태왕(太旺)
하며 인성이 있거나, 인성이 태중(太重)하며 재성이
있는 경우 중화(中和)를 이루어 귀격이 된다.
예를 들면 丁酉, 己酉, 戊子, 壬子는 재성이 태중(太重)하며
인성이 있다. 丁과 壬이 戊己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
장애가 되지 않으며, 또 金水가 많아서 매우 추울 때
火의 융화지기(融和之氣)를 얻었다. 도통제(都統制)의
명이다.
또 예를 들면 壬戌, 己酉, 戊午, 丁巳는 인수가 태중(太重)
하며 재성이 있다. 역시 戊己를 사이에 있어 丁과 壬이
장애기 되지 않는다. 어느 승상의 사주이다. 이런 조건에
반한다면 재성과 인성을 같이 용신할 수 없으며 빼어나지
못한 명이 된다.
7. 상관용살인(傷官用煞印)의 조건
상관격이 칠살과 인성을 같이 용신하는 경우가 있다.
상관이 많고 신약한 경우 다행히 칠살이 있어서 인성을
生하면 그 인성이 일주를 도우면서 상관을 극제한다.
예를 들어 己未, 丙子, 庚子, 丙子 채귀비(蔡貴妃)의 명을
보면, 칠살은 상관으로 인해 극제되므로 둘 다 마땅함을
얻은 것이니 만약 재성만 없다면 바로 귀격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壬寅, 丁未, 丙寅, 壬辰 하각로(夏閣老)의 명이
그러하다.
8. 상관용관(傷官用官) : 금수상관(金水傷官)
상관격이 정관을 용신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격구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金水의 경우에만 마땅하다. 그러나
재성과 인성의 도움이 중요하고 상관과 정관이 함께
투출하면 불가하다.
예를 들어 戊申, 甲子, 庚午, 丁丑의 경우, 癸 상관은
지장(支藏)되어 있고 丁정관은 노출되어 있고 戊인성과
甲재성이 돕고 있다. 또한 정관이 록(祿:午)을 얻었으니
그래서 승상의 격이 되었다.
만약 재성과 인성의 도움 없이 관성이 외롭거나 혹은
정관과 상관이 함께 투출했다면 발복(發福)됨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9. 상관용관(傷官用官) : 동금용관(冬金用官)
만약 겨울의 金 일주가 정관을 용신하는 경우, 상관이
화(化)하여 재성이 된다면 특별히 매우 빼어나고 매우
귀한 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丙申, 己亥, 辛未, 己亥 정승상(鄭丞相)의 명이
亥未 회합하니 그러하다.
10. 상관용관(傷官用官) : 화상위재(化傷爲財)
그런데 金水 상관격이 아니면서도 정관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상관이 화(化)하여 재성이 되면 그런 상관은
상관이라 할 수 없으니, 재성이 왕(旺)해져 정관을 生하는
것이지 상관이 정관을 본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
예를 들어 甲子, 壬申, 己亥, 辛未 장승상(章丞相)의 명이
그러하다.
※ 여기서는 時干의 辛 식신이 보지 않고 월령 申 중의 庚 정기를
1용신으로 삼아 상관격으로 봄
11. 상관용관(傷官用官) : 관살병투(官煞並透)
상관격에서 관살병투(官煞並透)한 경우, 천간에서 청(淸)
함을 취할 수 있고 金水 상관격이라면 역시 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허망한 구조가 될 뿐이다.
[발췌] 산음 자평진전 김기승, 나혁진 편역
'명리학 > 자평진전(子平眞詮)'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43장 양인격(論陽刃) (32) | 2024.11.16 |
---|---|
제42장 상관격 취운법(論傷官取運) (28) | 2024.11.15 |
제40장 편관격 취운법(論偏官取運) (6) | 2024.11.10 |
제39장 편관격(論偏官) (8) | 2024.11.08 |
제38장 식신격 취운법(論食神取運) (5)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