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3. 07:57ㆍ마음의 양식/마음의 수행
세속 즉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의 행복이란 무엇일까?
건강하고 재물도 있고,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그런데 이것은 행복이 아니고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한다.
그럼 어떤 상태를 행복이라고 할까?
우리가 보통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거나,
자기 성질대로 되거나, 상대방에게 승리할 경우
기분이 좋다 라고 한다.
이것을 즐거움 즉 락(樂)이라고 한다.
바로 이 즐거움이 우리는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성취하여 즐거움을 얻는 반면
실패할 경우 괴로움 즉 고(苦)을 얻게 된다.
바로 즐거움과 괴로움은 항상 맞물려서 돌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둔 사람은
결혼이라는 즐거움이 있지만
또 한편 결혼준비를 해야 한다는 힘든 것과
그 속에 괴로움이 같이 수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즐거움을 찾고 즐기면
그 뒤에는 필연적으로 괴로움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의 행복이라는 것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고 한다.
우리는 항상 우리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들…
즉 화나거나 짜증나거나, 근심, 걱정, 불안, 초조, 슬픔, 외로움 등
이런 부정적 감정이 없는 상태를 행복이라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욕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워져서
‘괴로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되지만
둘째, 본인이 즐거움을 추구해야 한다면
‘괴로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여라’ 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괴로움이 다소 완화가 될 것이다.
행복을 추구하자면 이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인생을 산다면 보다 나은 행복을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우리에게 괴로움을 주는 원인을 보면
탐(貪, 욕망), 진(嗔 성질), 치(痴, 시비)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즉 탐은 욕심이요, 진은 성냄이요,
치는 시비로 인한 어리석음을 얘기하며
욕망의 집착에 휘둘리지 말고,
성질대로 하려는 마음도 알아차려 빨리 평상심으로 돌아오도록 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고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옳고 그름이 없으며 다를 뿐이다는 이치를 생각하여
항상 수행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괴로움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법률 스님] 말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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