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상태와 성품(性品)

영혼의 상태를 드러내 주는 것은 성품이다.

성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표현된다.

즉 성품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드러나는 영혼의 모습이다.

영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당신의 성품은 당신의 영혼이 얼마나 성장 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에게 인간관계가 필요하고, 공동체가 필요하고, 역할과 책임이 필요한 것은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성품을 가꾸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행동하고, 그 행동의 결과를 평가한다.

그 과정은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고, 미래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키워준다.

이렇게 선택하고 행동하고 돌아보고 다시 선택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습관이 바뀐다.

 

인간관계에서 때로는 부딪히고 상처를 주고 받는 고통을 겪기도 하지만,

그러한 힘든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

그러한 관계를 돌아봄으로써 우리의 습관과 동기를 관찰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우리의 습관과 궁극적으로는 인간관계까지 점점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원만한 성품을 기를 수 있다.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자각할 수 있다.

자신의 성품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어떤 점을 바꾸고 싶은지 더 명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이러한 내면의 자각은 외면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에 필수적이다.

 

서점에 가보면 처세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대부분 성공에 필요한 기술을 다루고 있지만

의식의 성장을 통한 성품의 변화가 따라 주지 않으면 별 효과가 없다.

즉 내면의 변화 없이 외부의 포장을 바꾸려고 하면 단기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지만

결국 내면의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 내면과 외부의 불일치를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 당당하지 못하게 된다.

누가 알까 눈치를 보게 되고, 내면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공연한 허세를 부리게 되어

인간관계와 리더십의 실패에 기인하게 된다.

 

그래서 외부적 기술 개선에 앞서 내면의 자각과 각성을 바탕으로 의식의 성장과 성품의 변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출처] 나를 찾아가는 깨달음의 여행  이승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