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기세론(氣勢論) _ 6. 순반(順反) _ 4) 모자멸자(母子滅子)
母子滅子關頭異
모자멸자관두이
모친의 사랑이 자식을 망하게 하는 것은 상황이 다르다.
모자멸자母子滅子는 모친이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나
치면 오히려 자식을 망하게 하는것으로서 마치 마마보이
와 같습니다.
가령 木이 모친이고 火가 자식인데 木이 강하면 火가
꺼지는 목다화식木多火熄이 발생하므로 망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모자멸자에 대하여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아래와
같이 소개하니 참고바랍니다.
원주에서 유백온이 해설하기를
木이 모친이고 火가 자식이다. 너무 왕성하면 모친의
사랑이 넘치는 것으로서 오히려 火가 더욱 치열하여
타서 없어지므로 이를 자식을 망친다는 멸자滅子라고
하는 것이며 火土金水도 마찬가지이다.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가 해설하기를
모자멸자의 이치와 군뢰신생의 뜻은 비슷하며 모드
인성이 왕성하다. 그 상황이 다른 것은 군뢰신생은
사주에서 인수가 비록 왕성하여도 사주에서 재성의
기세로 인성을 파괴하지만 모자멸자는 재성의 기세가
없으므로 재성으로 인성을 파괴할 수 없으며 단지
모친의 성정에 순응하여 자식을 도울 뿐이다.
만약 비겁운이면 모친이 인자하고 자식도 편안하지만
재성이나 식상을 보면 모친의 성정을 거스리므로 생육
의 뜻이 없어져 재상을 면하지 못한다.
적천수천미의 명조를 원문의 취지에 알맞게 필자가
해설하였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丁 甲 癸
辰 卯 寅 卯
丙丁戊己庚辛壬癸
午未申酉戌亥子丑
甲木정인의 강한 기세를 丁火일간의 기세가 감당하지
못하는 모자멸자의 명조로서 북방 水대운에 木의 강한
기세를 도우므로 고통이 많았고, 서방 金대운에 木의
강한 기세를 거스르므로 실패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
하였으며, 丁未대운에는 丁火일간의 기세가 왕성하여
木의 기세를 감당할 수 있으므로 좋은 기회를 얻어
첩을 들여 아들을 둘이나 얻었으며 큰 부자가 되고
구십세까지 살았습니다.
시 일 월 년
壬 甲 壬 壬
申 子 寅 子
庚己戊丁丙乙甲癸
戌酉申未午巳辰卯
甲木일간이 壬水편인의 강한 기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모자멸자의 명조로서, 癸卯 甲辰대운에는 일간의 기세가
왕성하여 유산이 풍성하였고 乙巳 丙午대운에 水의
기세를 거스르므로 부모를 잃고 재물과 사람도 흩어졌
으며 가업이 완전히 망하고 죽었습니다.
[발췌] 적천수 원저 유백온, 역해 김낙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