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자작 글

서른 해의 여정_(자작 詩)

沅杠(원강) 2025. 4. 3. 07:23
반응형

 

 

풋내나는 모습으로
첫 발을 내디딘 그날의 설렘은
이제 바람에 실려 추억이 되고


묵묵히 쌓아 올린 날들은
내 안에 깊은 골짜기를 이루었네

기쁨도 있었고
넘어질 듯 흔들리던 날도 있었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빚어 주었네

 

이제는 쉼의 계절이 다가와
조용히 걸음을 돌릴 때,
뒤를 돌아보며 미소 지으리라


서른 해의 무게는 헛되지 않았으니,
나의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이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고운 바람처럼
이제는 흘러가리라

 

 

 

 

/ 원강(沅杠)

 

 

※ 입사30주년을 맞이하여 자축하는 의미에서 

    자작 詩를 올려 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