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적천수(滴天髓)

제3장 형상론(形象論) _ 1. 형상(形象) _ 2) 독상

沅杠(원강) 2025. 2.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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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象喜行化地 而化神要昌
독상희행화지 이화신요창
 
독상은 화하는 운을 반기며 화신은 창성해야 한다.
 
독상(獨象)이란 사주팔자의 대부분을 한 가지 오행의 기세로
형상을 이룬 것입니다.
독상의 기세는 매우 강하므로 독상의 기세를 설기하는 식상
운을 반기며 이를 설기하는 식상의 화신(化神)의 기세가
왕성하여야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령 의 기세가 독상이면 이를 설기하는 식상의 기세가
화신(化神)입니다.
 
의 기세가 독상이면 곡직격(曲直格)이라고 하며
의 기세가 독상이면 염상격(炎上格)이라고 하며
의 기세가 독상이면 가색격(稼穡格)이라고 하며
의 기세가 독상이면 종혁격(從革格)이라고 하며
水의 기세가 독상이면 윤하격(閏下格)이라고 합니다.
 
독상의 기세는 매우 강하므로 기세에 순응하여야 하며
대운에서 화신으로 설기하면서 흘러야 비로소 독상의 기세에
순응한다고 하는 것이며 독상의 기세를 설기하면서 기세가
원활하게 흐르면 기세가 맑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독상의 기세를 설기하는 화신의 기세가 왕성하여야
독상의 강한 기세를 설기할 수 있는 것이며 화신의 기세가
쇠약하면 독상의 기세를 설기하지 못하므로 독상의 기세는
흐르지 못하여 탁하게 됩니다.
 
만약 독상의 기세에 순응하지 않고 독상의 기세를 거스른
다면 독상의 기세가 반발하여 큰 재앙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독상의 기세를 거스른다고 하는 것은 독상의 기세에 순응
하지 않고 거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의 기세가 왕성한 곡직격인데 서방 대운으로 흐른
다면 의 왕성한 기세로 인하여 의 기세에 순응하지 
못하고 거스르므로 재앙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독상에 대하여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므로 아래와 같이
소개하니 참고바랍니다.
 
원주에서 유백온이 해설하기를
한 가지로 이루어진 것을 독상이라고 하며 곡직(曲直), 
염상(炎上) 등을 말한다. 생하는 것을 화신(化神)이라고
하며 화신은 마땅히 왕성한 기세가 흘러서 재관운으로
운행하여야 비로소 좋다.
 
적천수천미에서 임철초가 해설하기를
권력이 한 사람에 있으면 곡직 염상 등이며 화신이란 식상을
말한다. 사주에서 화신이 창성하고 화신운으로 행하면
부귀가 모두 다르고 팔자가 오행을 모두 갖추면 마땅한
것이며 독상이 권력을 장악하면 주로 형통한다.
 
일주가 방합이나 삼합국이 완전하고 이 섞이지 않으면
곡직이다.
일주가 방합이나 삼합국이 완전하고 水가 섞이지 않으면
염상이다.
일주가 사고(四庫)가 모두 완전하고 이 섞이지 않으면
가색이다.
일주가 방합이나 삼합국이 완전하고 이 섞이지 않으면
종혁이다.
水일주가 방합이나 삼합국이 완전하고 가 섞이지 않으면
윤하로서 모두 하나의 우수한 기를 따르는 것이므로 
여섯 개의 격국과는 다르다.
 
반드시 당령하여야 하고 왕성함을 만나거나 생을 만나야 한다.
단지 체질이 지나치게 강하므로 모름지기 이끌어 유통하여야
좋다.
기세는 반드시 소관이 있으니 모름지기 세심하게 관찰하여야
한다.
 
가령 국이 운을 만나면 비록 재성을 도와도 먼저 사주에
식상이 있어야 분쟁의 우려가 없다.
운을 만나면 영화롭고 우수하게 발전하지만 반드시 사주에
재성이 있고 인성이 있어야 반극(反克)하는 재앙을 면하고
부귀가 따른다. 
운을 만나면 국이 파괴되어 흉이 많고 길함이 적으며 水운을
만나고 사주에 가 없으면 강한 신을 생조하므로 형통한다. 
 
옛말에 종강격은 다시 생왕한 인성운으로 행하여도 좋지만
만약에 사주에 식상이 먼저 있으면 반드시 재앙이 닥친다고
하였다.
만약에 사주에서 파괴하는 육신을 제복하기 어려우면 반드시
운에서 합충해야 좋다.
 
만약 일주가 실령하고 국을 득하면 생왕한 운을 만나야 작은
공명이라도 있다. 행운에서 극을 하면 독상은 재앙을 당하지만
만약 사주에 식상이 있어 오히려 극하면 비로소 큰 해로움은
없다.
 
총체적으로 천간은 우두머리로서 양기는 강하고 음기는
약하며 지지에서 회격(會格)이 되면 방합은 비교적 무겁고
삼합은 비교적 가볍다.
독상이 비록 좋아도 단지 운에서 파국하는 것이 두렵고
합하는 상이 비록 복잡해도 제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적천수천미의 명조를 원문의 취지에 알맞게 필자가
해설하였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卯  


 
지지에 寅卯방합으로 강한 기세를 이루고 甲木이 원신으로
투출한 곡직격의 형상으로서 독상인 명조입니다.
남방대운에 丙丁火식상이 화신으로서 왕성한 기세로
독상의 기세를 설기하므로 소년에 과거급제하고 벼슬을
하였으며 서방 대운에는 壬癸水인성으로 丙丁火식상을
제어하고 독상의 기세를 거스르므로 벼슬에서 물라나고
낙향하여 죽었습니다.
 
시  일  월  년
  戊    
       


 
월에 의 기세가 왕성하고 강한 가색격의 형상으로서
독상인 명조입니다.
서방 대운에 독상의 기세를 화하여 壬癸水재성을 도우므로
부귀하였으나 단지 庚辛金식상이 투출하지 못하여 후손이
없었다고 합니다.
 
시  일  월  년
  丙  甲 
     
丁丙

 
월에 지지에 삼합으로 양인국을 이루고 丙火
원신으로 투출하여 염상격의 형상으로서 독상인 명조입니다.
서방 대운에 염상격의 기세를 설기하면서 순응하므로 
무과에 급제하고 장군의 지위에 올랐으며 亥대운에는
己土상관의 기세가 甲木편인에 의하여 기반되므로
지위가 약간 떨어졌으며 子대운에는 염상격의 기세를
거스르므로 군에서 죽었습니다.
 
시  일  월  년
   乙 
   酉 
癸壬丁丙

 
지지에 申酉방합으로 강한 기세를 이루고 庚金이 원신으로
투출하여 종혁격의 형상으로서 독상인 명조입니다.
己丑대운에 종혁격의 기세를 설기하며 순응하므로 사병
출신으로 장군의 벼슬에 올랐으나 대운에 종혁격의 
기세를 거스르므로 전사하였습니다.
 
 
 

[발췌]   적천수       원저 유백온,  역해  김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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