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자작 글

가을비는 추억의 창고(자작 詩)

沅杠(원강) 2024. 10. 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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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아침
옅은 빗방울에 스며드는
옛 추억의 향기


낙엽이 살며시 젖어들 듯
마음 깊은 곳에 오래된 기억이 스친다.

 

빗소리는 속삭임이 되어
멈춰 있던 시간 속으로 데려가고


그리운 얼굴, 잊힌 목소리들,
아련한 웃음이 바람결에 실려온다

 

차분히 내리는 이 비처럼
오늘 하루도 고요히 시작하고


흘러가는 시간을 품은 채
행복이 마음 속에 고스란히 스며드네

 

비 오는 가을아침은

이렇게 조용히 나의 마음으로 와
따스한 기억으로 남는다.

 

 

詩 / 원강(沅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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