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자평진전(子平眞詮)

제22장 외격무용론(論外格用舍)

沅杠(원강) 2024. 9.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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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격(外格)의 정의

 
팔자의 용신은 앞서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하였는데,
어찌 또 외격(外格)이 있다 하는가. 
외격(外格)이란 월령에 쓸만한 힘이 없는 경우에 그것을
쓴다는 것인데 그래서 외격이라 부르는 것이다.
 
 

2. 양인, 건록에 쓰이는 외격(外格)

 
예를 들어, 봄에 태어난 , 겨울에 태어난 水, 사계에 태어난 
와 같은 유형들은 일주와 월령이 같기 때문에 용신을 정하기
난해하다.
 
류상(類象), 속상(屬象), 충재(衝財), 회록(會祿), 형합(刑合),
요영(遙迎), 정란(井欄), 조영(朝陽) 등의 격(格)은 모두 이
경우에 쓸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월령이 스스로 용신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별도로 외격을 찾을 것이 있겠는가.
 
또 봄에 태어난 , 겨울에 태어난 水가 천간에 이미 재성, 정관,
칠살을 이미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을 버리고 외격을 취한다는
것 또한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런 경우에 천간에 재가 있는데 어지 충재(衝財)를 쓴다 하고,
천간에 정관이 있는데 어찌 합록(合祿)을 쓴다 하는가.
 
책에서 이르기를 제강(提綱)에는 용신이 있어서 제강이 중한
것이요, 또 제강에 정관이 있다면 격국을 찾을 필요도 없다는
말도 있으니 이는 변하지 않는 원칙인 셈이다.    
 
 

3. 외격 사용 조건인 월령무용(月令無用)에 대한 오해

 
월령무용(月令無用)이란 원래 월령 속에 용신이 들어있지
않다는 말인데 요즘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왕왕 재성이
겁재에게 당하고, 정관이 상관에게 당하는 유형으로도
여기도 용신이 이미 파괴되었으니 모두 월령에 쓸만한 힘이
없어 이를 버리고 외격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이는 잘못되고도 또 잘못된 것이다.
 
 
 
 

[발췌] 산음 자평진전               김기승, 나혁진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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