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9 - 2. 비겁의 강약에 따른 심리와 대응

 
 
비겁의 특징적 구조는 동질성과 경쟁성이 에너지를 
근원으로 한다. 따라서 모든 구도에서 일차적으로
힘의 지배적 관계 또는 자기중심적 관계를 형성하려는
생리를 지닌다.
 
비겁의 생리는 갈등과 긴장을 생태적 조건으로 전제
하게 된다. 그러므로 긍정적 구도에서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동성을 지니고, 부정적으로는 쟁탈과
악순환, 박탈 또는 공격성으로 발현된다.
 
비겁 주변 십성의 상호 교감과 상응에 따라 분석은
다양하게 전개된다.
 
 

1) 비겁의 강약에 따른 심리

 
(1) 비겁이 약할 때
 
원초적 의지, 독자적 생존 의지의 취약으로 부여된
의무를 수행하려는 의욕 또한 약하다. 따라서 적극성과
의지의 실행력이 낮고, 현실에 대한 회의적 심리구조를
나타낸다.
 
- 인내심이 약하고 소극적이며 복종적이다.
- 관살에 대항할 능력이 약하여 피해의식이 강하다.
- 겁이 많고 자신감이 부족하여 의존적인 성향이 강하다.
- 비굴하고 비겁한 면이 있으며 기회주의에 강하다.
- 아부를 잘하고 비밀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신용이 없다.
 
(2) 비겁이 강할 때
 
부여된 의무보다 개인적 욕망 실현을 생존 수단으로 한다.
따라서 타인과의 경쟁적 갈등을 이루는 심리구조이다.
 
- 재성을 극하므로 우월 의식이 잠재되어 있다.
- 독립심이 강하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며, 이기적이다.
- 매사 혼자 결정하고 모두 경쟁상대로 의식하기에
  외롭고 고독하다.
- 고독하고 슬픈 속내를 갖고 있으나 표현하지 않으려 한다.
- 너무 자신감이 넘쳐 자만하게 행동하다 어려움을 겪는다.
 
 

2) 비겁의 강약에 따른 증후군

 
(1) 비겁이 약할 때
 
자생력이 약한 구조이다. 환경과 지배 세력에 대한 불안과
미래 불안성으로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형태의 강박성
심리 현상을 보인다.
 
- 주관성 결여                          - 인내력 약화
- 소극적 행동                          - 우유부단한 심성
 
(2) 비겁이 강할 때
 
독자적이고 경쟁심이 강한 심리로서 안정된 환경보다 모험과
감행의 의지를 보인다. 무모한 실천력으로 갈등을 빚는
인간관계를 이룬다.
 
- 자만심 팽배                          - 재물 경시
- 독단적 행동                          - 과잉 통제력
 
 

3) 심리적 증후군에 대한 대응책

 
(1) 부모의 바른 양육 태도
 
[비겁이 약할 때]
 
- 강한 자긍심과 할 수 있는 기회 또는 특기 계발을위한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길러주도록 한다.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결과물을 만들도록
  격려한다.
- 친구들과 잘 어울리도록 도움을 주고 공동의식을 부여한다.
 
[비겁이 강할 때]
 
- 자기의 주관적 사고에 의하기 때문에 외부 통제나 관여에
  반발한다.
- 개성을 존중하는 범주에서의 유연한 독려로 진행한다.
-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에 대하여 분명한 선을 지킨다.
- 장점을 살리며 타협하고 양보하는 심성을 길러준다.
- 지나친 통제보다 칭찬하고 배려하여 인간애를심어 준다.
 
(2) 바른 교육 방법
 
[비겁이 약할 때]
 
- 주입식 교육보다 객관적인 전개 방식의 시청각적 교육으로
  접근한다.
- 스스로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이론보다 행동과 결과를 우선하는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을
  우선적으로 한다.
- 영웅전, 성공 전기 등의 서적을 많이 읽게 한다.
- 약속을 지키도록 유도하며 함께하는 교육체계가 좋다.
 
[비겁이 강할 때]
 
- 하고자 하는 일부터 먼저 하도록 관용성을 보인다.
- 감정과 욕구의 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유도한다.
- 이해력과 포용력을기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 박애 정신을 실천하도록 노력하며, 역사와 전통문화에
  관한 교양 교육이 필요하다.
- 개인의 특기를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교육이 도움이 된다.
 
(3) 인간관계 대응
 
[비겁이 약할 때]
 
- 스스로 소외상황 또는 특정인과의 편향적 교육관계를 갖는다.
- 가족적 분위기에서 자긍심을 일깨워 주도록 한다.
- 많은 사람과 의형제를 맺고 협력하는 것을 생활화한다.
- 독단적 언행을 피하고 대중의 다수 의견에 동참한다.
- 지킬 수 있는 약속과 지키지 못할 약속을 분명하게 한다.
 
[비겁이 강할 때]
 
- 독자적이고 경쟁심이 강하여 상호화합보다 자기중심적
  독자 체계를 추구한다.
- 맴버십, 팀워크를 강조, 함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상대를 무시하지 말고 관용과 이해로 남을 포용하도록 한다.
- 자존심을 앞세우지 말고 충고나 충언을 귀담아 듣는다.
- 강한 상대를 적대시하지 말고 남도 나를 이해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좋다.
 
(4) 직업적성 대응
 
[비겁이 약할 때]
 
- 자생력과 지구력이 약하기 때문에 조직체계에 종사하도록 한다.
- 관리직, 책임자, 사업, 경호 등은 불리하다.
- 기술직, 역사, 지리, 의학계, 동업, 대리점 등이 좋다.
- 개인 사업보다 직장생활이나 위탁관리직이 최선이다.
 
[비겁이 강할 때]
 
- 지배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도록 한다.
- 동업, 관공직, 서비스, 명령체계는 부적합하다.
- 기자, 대리점, 의학, 기술, 관리, 스포츠, 경영 등이 좋다.
- 개인적인 공간에서 주관적으로 개척하는 직업이 적합하다.
 
 
 
 
 

[발췌] 현대사주심리학            김기승, 나혁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