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현대사주심리학

Chapter3 - 1. 오행(五行)의 의미

沅杠(원강) 2024. 7. 3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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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행의 오(五)는 숫자다.

 
기원전 2800년 무렵 중국의 복희씨가 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리고
있을 때, 하수(河水)에 용마(龍馬)가 나타났는데, 용마의 등에
마치 별이 하늘에 널려 있듯이 55개의 무늬가 별 모양과 같이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었고, 복희씨가 이를 보고 따라 하도(河圖)를
만들었다. 또 복희씨는 하도에 근거하여 팔괘(八卦)를 그렸고,
이는 모두 천지를 구성하고 있는 수(數)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1 : 태역생수(太易生水) - 태역에 물이 생하다 (未有氣-태역)
2 : 태초생화(太初生火) - 태초에 불이 생하다 (有氣未有形-태초)
3 : 태시생목(太始生木) - 태시에 목이 생하다 (有形未有質-태시)
4 : 태소생금(太素生金) - 태소에 금이 생하다 (有質未有體-태소)
5 : 태극생토(太極生土) - 태극에 토가 생하다(形質己具-태극)
 
① 水, 火, 木, 金, 土의 순서로 오행이 탄생하였고, 그 순서로
     1, 2, 3, 4, 5라는 숫자가 배속되었고 오행이 시작된다.
    이를 탄생수라고 부른다. 탄생수에 5씩을 더하면 6, 7, 8, 9, 10이
    생겨나고 이를 성장수라고 부른다. 이래로 1,6은 水, 2,7은 火,
    3,8은 木, 4,9는 金, 5,10은 土에 배속된 오행의 수(數)가 된다.
 
② 주역(周易)에서 천일(天一), 지이(地二), 천삼(天三), 지사(地四),
    천오(天五), 지육(地六), 천칠(天七), 지팔(地八), 천구(天九), 
    지십(地十)이라 하였고, 하늘의 수는 합하여 25가 되고, 
    땅의 수는 합하여 30이 된다. 천지간의 모든 수를 합하면 55
    되어 변화를 이룬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 되니,
    홀수는 양이고 작수는 음이 된다. 
 
③ 오행의 數는 방위를 뜻하기도 하는데 하도(河圖)에서 1,6은
     아래에 놓여 북쪽이 되고, 2,7은 위에 놓여 남쪽이 되고,
     3,8은 왼쪽에 놓여 동쪽이 되고, 4,9는 오른쪽에 놓여 서쪽이
     되며, 5,10은 중앙에 놓이게 된다. 즉 水는 북쪽이고, 火는
     남쪽이고, 木은 동쪽이고, 金은 서족이고, 土는 중앙이 된다.
 

2) 오행의 행(行)은 움직임이다.

 
태초에 천지 간에 하나의 기(氣)만 존재하였는데 이를 태극(太極)이라
하였다. 태극이 한 번은 동(動)하여 움직이고 한 번은 정(靜)하여 멈추
었으니 이로써 음(陰)과 양(陽)으로 나뉘었다. 음양은 또 한 번 더
나뉘어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이 되는데 태양은 火가
되고, 태음은 水가 되고, 소양은 木이 되고, 소음은 金이 되고, 
그 사이에서 상충하며 다시 드러난 기가 土가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계속 반복되었다.
 
오행의 행(行)은 유행(流行)이라 하였고 흘러서 나아간다는 뜻이다.
5종류의 기(氣)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유행하여 끊김이 없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 5종류의 에너지는 흘러서 나아가며 천지간 
삼라만상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고, 사계절의 따뜻하고 춥고, 건조하고
습한 기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한편 계절에 따라 동풍, 남풍, 서풍,
북풍이 부는 것 또한 氣가 行하여 흘러 움직이는 것이 드러나는 한
형태이다
 
① 봄의 따뜻한 기운으로 초목을 생(生)하니 木이 자란다.
    - 동방(東方)이며 동풍(東風)이 분다.
② 여름의 뜨거운 기운으로 온갖 것이 성(盛)하니 火가 치열하다.
    - 남방(南方)이며 남풍(南風)이 분다.
③ 가을은 서늘한 기운으로 초목을 말라 죽게 하니 金이 살기가 강하다.
    - 서방(西方)이며 서풍(西風)이 분다.
④ 겨울은 차가운 기운으로 대지 위에 스며드니 水가 고이고 또 얼게한다.
    - 북방(北方)이며 북풍(北風)이 분다.
⑤ 춘하추동의 사이에 끼어 사계절의 변화를 중재하니 土는 사계절의
     진퇴를 주관한다.
    - 중앙(中央)이며 잡기(雜氣)라 한다.
 
땅의 지지 안에는 하늘 천간의 기가 머물고 감추어져, 뿌리가 되기도
하고 창고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지장간이라 부른다. 
1년을 통틀어 음양으로 논하면 봄, 여름을 木, 火는 양이고, 가을, 겨울을
이루는 金, 水는 음이다. 한편 木火金水는 土에서 이루어져 다시 土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발췌] 현대사주심리학        김기승, 나혁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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